산촌지도란 무엇인가?

산촌지도는 인구 집중화 및 감소 문제로 인해 소멸 위기에 처한 산촌의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 분석의 결과물입니다. 이는 활성화된 산촌 지역과 활성화가 필요한 산촌 지역을 비교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되며, 궁극적으로 산촌 관련 정책 추진 시 과학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나아가 귀산촌에 관심 있는 도시민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산촌 정보의 허브 역할을 수행합니다.

기존의 산촌 관련 정책이 단편적인 정보에 기반하여 추진되었다면, 산촌지도는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하고 분석하여 산촌의 복합적인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산촌 지역의 생활 SOC(사회간접자본)가 부족하다는 분석 결과가 도출될 경우, 이에 기반하여 의료, 교육, 문화 시설 확충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귀산촌을 고려하는 이들에게는 특정 산촌의 주거 환경, 일자리 정보,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여 성공적인 정착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산촌지도는 이처럼 ‘데이터 기반의 산촌 재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산촌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나침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산촌지도,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산촌지도의 구축 과정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며, 이를 의미 있는 정보로 변환하는 정교한 분석 절차를 거칩니다. 이는 크게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산촌지수 산출, 그리고 산촌지역 그룹화의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2.1. 핵심 데이터의 활용: 산촌의 복합적인 이해

산촌지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된 주요 데이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융합하고 전처리하는 과정은 산촌지도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서로 다른 형식과 주기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하나의 통합된 플랫폼에서 분석하기 위해선 데이터 클리닝, 결측치 처리, 데이터 표준화 등의 복잡한 전처리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2. 산촌지수 산출: 삶터, 일터, 배움터, 놀이터의 융합

전처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촌지수(山村指數)’가 산출됩니다. 산촌지수는 산촌의 활성화 정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핵심 지표로, 단순히 경제적 측면만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산촌 주민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네 가지 영역, 즉 삶터, 일터, 배움터, 놀이터의 요소를 통합적으로 반영합니다.

각 영역별 세부 지표를 산출하고, 이를 종합하여 개별 산촌의 산촌지수를 도출합니다. 이렇게 산출된 산촌지수는 각 산촌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인 수치로 보여줌으로써, 어떤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2.3. 산촌지역 그룹화: 맞춤형 정책 수립의 기반

산촌지수를 기반으로 유사한 특성을 가진 산촌 지역들을 그룹화합니다. 예를 들어, ‘관광 활성화 잠재력이 높은 산촌’, ‘인구 유입이 시급한 소멸 위기 산촌’, ‘농림업 기반 경제 활성화가 필요한 산촌’ 등으로 그룹을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그룹화는 획일적인 정책 추진 대신, 각 산촌의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수립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예를 들어, 관광 활성화 잠재력이 높은 그룹의 산촌에는 산림레포츠 시설 확충, 특색 있는 산촌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의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인구 유입이 시급한 산촌에는 귀산촌 정착 지원금 확대,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집중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접근 방식은 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예산 낭비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산촌지도 실제로 사용해보기!

산촌지도는 단순히 보고서 안의 숫자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정책 입안자와 귀산촌 관심자들이 직관적으로 정보를 얻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형태로 제공됩니다.
한국임업진흥원이 제공하는 산림빅데이터거래소 웹사이트를 통해 산촌지도의 다양한 분석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습니다.

3.1. 시각화 포털을 통한 산촌 정보 확인

산림빅데이터거래소(https://www.forestdata.or.kr) 에 접속하시면, ‘빅데이터서비스’ 메뉴 내 ‘시각화포털’에서 ‘산촌정보’ 탭을 선택하여 산촌지도의 시각화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전국 산촌 지역의 산촌지수 분포, 삶터/일터/배움터/놀이터 지수별 현황, 그리고 각 지표별 상세 데이터를 지도상에 구현된 형태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도상에서 특정 지역을 클릭하면 해당 산촌의 인구 현황, 소득 수준, 생활 SOC 현황, 임산물 생산량 등 다각적인 정보를 그래프나 차트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 추이를 분석할 수 있는 시계열 데이터도 제공되어, 특정 정책 추진 전후의 효과를 비교 분석하는 데 용이합니다. 이처럼 시각화된 정보는 복잡한 데이터를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직관적인 의사결정을 지원합니다.